중국 때이른 폭염에 비상…6월 초에 벌써 40도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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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일부 지역 기온이 6월 초에 벌써 40도(℃)에 육박하며 중국 기상당국이 주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난 5월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17.7도로 역대 평균 기온보다 1.2도 높아 역시 기상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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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염에 신음한 중국…올해도 역대급 폭염 예고
올해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일부 지역 기온이 6월 초에 벌써 40도(℃)에 육박하며 중국 기상당국이 주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9일 오후 6시를 기해 고온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주황색 경보는 3단계 고온 경보 가운데 2번째 단계로 6월 초에 주황색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례적이다.
기상대는 10일 낮 베이징, 텐진 서부 및 남부, 허베이 중부 및 남부, 산둥 대부분, 허난 대부분, 내몽고 남동부 및 서부 등의 낮기온이 35~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장 일부지역의 기온은 40도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열사병 예방과 냉방지침 마련, 야외 활동 최소화, 불가피한 야외 작업시 필요한 보호조치 등을 당부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일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가축들이 집단 폐사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고, 냉방 수요 증가로 전력이 부족해 공장 가동 시간을 제한하기도 했다.
또, 후베이성 우한과 산시성 시안, 장쑤성 난징 등에서는 전쟁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어진 방공호를 시민 휴식 장소로 개방하기도 했다.
국가기후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평균 기온은 10.7도를 기록하며 평년 보다 0.8도 높은 것은 물론, 지난 196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난 5월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17.7도로 역대 평균 기온보다 1.2도 높아 역시 기상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을 예고했다.
한편, 관다보 중국 칭화대 기후변화 경제학 교수는 지난 3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기고한 논문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강력한 폭염이 이어지며 오는 2050년까지 중국 GDP의 3~5%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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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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