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의 작은 거인' 배우 이봉련, 연극 '햄릿'으로 4년만에 무대로

남혜연 기자 2024. 6.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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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이봉련이 다시 한번 무대로 돌아온다.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며 ‘올라운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봉련이 올 하반기 연극 ‘햄릿’을 통해 또 한번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햄릿’은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햄릿’을 재창작한 작품으로 주인공 햄릿을 왕자가 아닌 공주로 설정했고, 이에 이봉련은 왕위 계승자로 검술에 능한 해군 장교 출신 ‘햄릿 공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봉련은 ‘무대 위의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그는 칼싸움이 능한 햄릿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 할 예정이라고. 뿐만 아니라 현실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공포와 나약함, 두려움을 세밀한 연기로 표현한다고 해 ‘이봉련 표 햄릿’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햄릿’은 이봉련이 4년 만에 재연하는 연극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0년 연극 ‘햄릿’은 코로나 19 확산세로 관객과 만나지 못하고 공연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만 선보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고, 또한 이봉련에게 ‘햄릿’은 배우 이봉련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입증시키며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 주기도 한 작품 인 것. 이에 이봉련 역시 이번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한 이봉련은 뮤지컬 ‘빨래’, ‘그날들’, ‘포미니츠’, 연극 ‘청춘예찬’, ‘나는 살인자입니다’, ‘햄릿’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폭넓은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왔다. 최근 목소리 프로젝트 3탄 – 음악극 ‘백인당 태영’을 통해 맹랑한 일곱 살 소녀부터 노년의 변호사 모습까지 한국 최초 여성 변호사 ‘이태영’의 삶을 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안방극장과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이봉련은 드라마 ‘내일 그대와’, ‘런온’, ‘갯마을 차차차’, ‘일타 스캔들’, 영화 ‘택시운전사’, ‘82년생 김지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장르와 배역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연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종로 율제 산부인과 교수로 분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매 작품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봉련이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는 장르 불문 활약으로 여러 방면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바. 앞으로 계속될 이봉련의 다양한 도전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봉련이 출연하는 연극 ‘햄릿’은 7월 5일부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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