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북 모두 패배자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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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한국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두고 "남북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이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남측의 민간 단체들이 북측을 향해서 대북 삐라 전단을 뿌린다고 해서 북측 당국이 나서서 오물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 좀 그렇지 않냐"며 "거기에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 비방 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또 어떻냐. 너무 유치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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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한국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두고 "남북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이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게 결국은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남측의 민간 단체들이 북측을 향해서 대북 삐라 전단을 뿌린다고 해서 북측 당국이 나서서 오물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 좀 그렇지 않냐"며 "거기에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 비방 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또 어떻냐. 너무 유치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게 또다시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며 "그러면 또 남측에서 북측을 향해서 10배 대응 사격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자중하고 서로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며 "북한 당국을 규탄하면서도 남한 당국의 자중과 신중한 대응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쌍방의 대응을 보면서 남북 당국이 과연 국민의 안전과 국가공동체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서로 자중하고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안보 정책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어제(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에서는 재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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