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년 의대생 7천명 수업 가정 안해…학생 복귀 최선"

김수현 2024. 6. 10.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생들의 집단 유급·대규모 휴학 사태로 내년 의대 1학년 7천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7천명 수업을 가정하기보다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서 학생 복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의대생 7천명이 수업을 받게 되는 일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교원·교실·기자재 확충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맹휴학 안돼' 입장 변화 없어"…이르면 이번주 의대생 복귀 방안 발표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3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는 의과대학생들의 집단 유급·대규모 휴학 사태로 내년 의대 1학년 7천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7천명 수업을 가정하기보다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서 학생 복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의대생 7천명이 수업을 받게 되는 일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교원·교실·기자재 확충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2월 중하순부터 수업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집단 유급이나 대규모 휴학 승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의대 1학년은 39개 대학(의전원인 차의과대 제외)이 모집하기로 한 4천610명에 더해 올해 유급되거나 휴학 후 복귀한 1학년 약 3천여명까지 7천명 넘는 인원이 수업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

구 대변인은 "지난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가 만나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대학, 정부 간 적극적인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의대생이 걱정하는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일단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9월에 맞춰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장과 충분하게 소통하고, 함께차담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과 별도로 의대생 복귀 대책은 조만간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구 대변인은 "(의대생 복귀 대책 발표는) 이번 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일정에 변경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여전히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은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대생들이 교육부와의 만남을 거부해 직접 소통은 어렵지만, 계속해서 소통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일부 대학에서 요구한 의사 국가시험 연기나 추가 개최 등에 대해서도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지속해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구 대변인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에 교육부가 공개 대화를 제의했고 현장 방문·간담회를 추진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대생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국가시험에 대해서는 "대학 상황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서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같이 논의하고 있지만 의사 국가시험 일정 변경, 추가 시험 개최에 대한 복지부 입장이 변경 없는 상황이어서 현재 단계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