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철쭉 ‘분홍빛 물결’ 올해는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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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산철쭉을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한라산 1400~1600m 고지에 냉해가 발생했다.
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 지역이 낮에는 16도까지 기온이 올랐는데 야간에 크게 떨어지면서 냉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꽃만 냉해를 입었는지 잎까지 손상 받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여름철 화분화를 봐야 내년에 꽃이 얼마나 달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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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화분화 봐야 내년 개화 가늠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해마다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산철쭉을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한라산 1400~1600m 고지에 냉해가 발생했다.
영실탐방로, 선작지왓 등 해당 지역은 매년 초여름 산철쭉과 털진달래가 꽃을 피우며 ‘분홍 물결’을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 5월 14~16일 야간에 기온이 0.4~0.8도로 떨어지면서 냉해가 발생했다.
산철쭉 등의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랐는데 냉해로 인해 꽃이 피기도 전에 시들었다.
이에 따라 꽃망울을 터뜨리며 분홍빛으로 물들어야 할 지역이 마른 풀로 휑한 모습만 드러냈다.
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 지역이 낮에는 16도까지 기온이 올랐는데 야간에 크게 떨어지면서 냉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꽃만 냉해를 입었는지 잎까지 손상 받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여름철 화분화를 봐야 내년에 꽃이 얼마나 달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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