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철쭉 ‘분홍빛 물결’ 올해는 못 본다

이정민 기자 2024. 6. 10.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마다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산철쭉을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한라산 1400~1600m 고지에 냉해가 발생했다.

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 지역이 낮에는 16도까지 기온이 올랐는데 야간에 크게 떨어지면서 냉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꽃만 냉해를 입었는지 잎까지 손상 받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여름철 화분화를 봐야 내년에 꽃이 얼마나 달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꽃 피기도 전 ‘냉해’
여름 화분화 봐야 내년 개화 가늠
[제주=뉴시스] 6월 초 산철쭉이 개화해 분홍색으로 물들어야 할 한라산 백록담 남벽 부근이 냉해로 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누리집 갈무리) 2024.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해마다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산철쭉을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한라산 1400~1600m 고지에 냉해가 발생했다.

영실탐방로, 선작지왓 등 해당 지역은 매년 초여름 산철쭉과 털진달래가 꽃을 피우며 ‘분홍 물결’을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 5월 14~16일 야간에 기온이 0.4~0.8도로 떨어지면서 냉해가 발생했다.

산철쭉 등의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랐는데 냉해로 인해 꽃이 피기도 전에 시들었다.

이에 따라 꽃망울을 터뜨리며 분홍빛으로 물들어야 할 지역이 마른 풀로 휑한 모습만 드러냈다.

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 지역이 낮에는 16도까지 기온이 올랐는데 야간에 크게 떨어지면서 냉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꽃만 냉해를 입었는지 잎까지 손상 받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여름철 화분화를 봐야 내년에 꽃이 얼마나 달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