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oL 이어 ‘발로란트’ 국제대회도 우승…한국 팀 최초

조진호 기자 2024. 6.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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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전승 우승

젠지(Gen.G)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이어 ‘발로란트’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젠지는 9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결승전에서 EMEA 2번 시드인 팀 헤레틱스(TH)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퍼시픽 리그 2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한 젠지는 결승전까지 단 한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6전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 팀이 발로란트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먼치킨’ 변상범은 “퍼시픽과 한국 팀 최초로 우승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코칭스태프의 힘이 가장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팀적으로 합만 잘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거친 젠지는 올해 진행된 총 4개의 공식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과 함께 이번 우승으로 오는 8월 초 한국에서 개막하는 국제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상반기 진행하는 마스터스에 이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발로란트 국제대회로 전세계에서 총 16개팀이 참가한다.

한편, 앞서 젠지 ‘LoL’팀도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거뒀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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