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oL 이어 ‘발로란트’ 국제대회도 우승…한국 팀 최초
젠지(Gen.G)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이어 ‘발로란트’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젠지는 9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결승전에서 EMEA 2번 시드인 팀 헤레틱스(TH)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퍼시픽 리그 2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한 젠지는 결승전까지 단 한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6전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 팀이 발로란트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먼치킨’ 변상범은 “퍼시픽과 한국 팀 최초로 우승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코칭스태프의 힘이 가장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팀적으로 합만 잘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거친 젠지는 올해 진행된 총 4개의 공식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과 함께 이번 우승으로 오는 8월 초 한국에서 개막하는 국제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상반기 진행하는 마스터스에 이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발로란트 국제대회로 전세계에서 총 16개팀이 참가한다.
한편, 앞서 젠지 ‘LoL’팀도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거뒀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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