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타율 .452, wRC+ 전체 1위! 3년차 천재의 무서운 퍼포먼스, 이대로면 무려...

박상경 2024. 6.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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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최근 퍼포먼스, 놀라움의 연속이다.

시즌 전체로 봐도 타율 3할4푼8리(250타수 87안타) 16홈런 41타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9에 달한다.

10일 현재 김도영의 타율은 리그 6위, 최다 안타 부문에선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공동 2위, 홈런 공동 5위, 도루(21개) 5위, 장타율(0.604)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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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말 KIA 김도영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 경기. 5회초 무사 김도영이 솔로포를 친 후 조재영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7/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최근 퍼포먼스, 놀라움의 연속이다.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하고, 득점을 만든다. 이제 KIA 타선에서 김도영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다.

김도영의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8푼5리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봐도 타율 3할4푼8리(250타수 87안타) 16홈런 41타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9에 달한다.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103안타, 7홈런 47타점 25도루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커리어 하이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다 보니 리그 전체 타격 순위에서도 김도영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5/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 경기. 5회초 무사 김도영이 솔로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7/

10일 현재 김도영의 타율은 리그 6위, 최다 안타 부문에선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공동 2위, 홈런 공동 5위, 도루(21개) 5위, 장타율(0.604) 3위다.

놀라운 지표도 있다. KBO리그 기록을 집계하는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도영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은 161.8로 전체 1위다. 타격 뿐만 아니라 주루능력, 파크팩터까지 조합해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이 지표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 비해 정확성이 높은 지표로 꼽힌다. wRC+ 160 이상을 기록하면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는 타자로 꼽힌다. 현재 KBO리그에서 wRC+가 160을 넘는 타자는 김도영이 유일하다는 점이 더 놀랍다.

전반기 내 20(홈런)-20(도루)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0일 현재 21도루로 20도루는 이미 넘어섰다. 김도영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남은 21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더하면 20-20 달성이 가능하다.

KBO리그 역대 전반기 20-20 달성 선수는 단 3명 뿐이다. 박재홍이 1996년과 2000년 두 차례 달성했고, 이병규가 1999년에 두번째 선수가 됐다. 에릭 테임즈도 2015년 전반기에 20-20을 달성했다.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말 KIA 김도영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KIA의 경기. 2회 2루타를 날린 김도영.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09/

김도영은 4월에만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14도루와 함께 KBO리그 최초로 4월 10-10 달성에 성공했다. 5월 한때 강습 타구로 인한 손목 부상과 장염 증세로 타격 페이스가 처지면서 홈런이 3개에 그쳤다. 하지만 6월 월간 타율 4할5푼2리, 3홈런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대로면 전반기 내 20-20 달성의 역사를 쓸 것이란 기대감을 충분히 품어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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