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지가 웃습니다…173km 총알 타구로 쐐기포 쾅! 2루타 오타니에 판정승→양키스 스윕은 면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웃었다.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다저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 애런 저지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격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다저스에 모두 무릎을 꿇었던 양키스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선발 라인업
양키스: 앤서니 볼피(유격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애런 저지(우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DJ 르메이휴(1루수)-오스왈도 카브레라(3루수)-호세 트레비노(포수), 선발 투수 루이스 힐.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힐의 3구 97.7마일(약 157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지만, 멀리 뻗지 못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저지는 글래스노우의 초구와 2구 모두 파울커트했다. 이어 존에서 벗어난 2개의 공을 지켜보며 2B2S이 됐는데,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90.6마일(약 146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당했다.
3회말 양키스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카브레라가 글래스노우의 초구 96.7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트레비노가 좌익수 뜬공, 볼피가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버두고가 2루타를 때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저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글래스노우와 저지의 정면 승부였다. 저지는 1B1S에서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3구 97.3마일(약 157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파헤스가 공을 잡기 위해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이 글러브에 맞고 나왔다. 공식 기록은 저지의 1타점 2루타였다.
5회초 다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파헤스 2루타 럭스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럭스가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베츠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위해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힐의 92.4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석에 나왔다. 그는 2B1S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힐의 91.1마일(약 147km/h)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결국, 힐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6회말 양키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버두고와 저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스탠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그리샴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샴은 복판으로 몰린 글래스노우의 4구 96.8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리샴의 3점 홈런으로 양키스가 5-3으로 앞서갔다.
7회초 다저스가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파헤스 볼넷, 럭스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번트가 실패했고 베츠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초 다저스가 격차를 좁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2루타를 터뜨렸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루크 위버의 97.1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쳤다. 타이밍이 늦어 빗맞은 타구가 나왔는데,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가 됐다. 이어 프리먼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스미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하지만 8회말 저지가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3B2S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79.8마일(약 128km/h)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7.6마일(약 173km/h), 비거리 434피트(약 132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9회초 등판한 클레이 홈즈가 2사 후 럭스와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베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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