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위 추락’ 애플, 개발자회의 주인공 자리까지 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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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탄생'에 비견할 변화로 주목받고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열풍 속에 되려 2007년 아이폰 출시의 주역이었던 애플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 속에서도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를 공개하는 동안 '인공지능'을 단 한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던 애플은 올해 발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바뀐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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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탄생’에 비견할 변화로 주목받고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열풍 속에 되려 2007년 아이폰 출시의 주역이었던 애플이 추락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하며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애플은 올해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린데 이어 최근 엔비디아에까지 밀려 3위로 추락했다. 매년 주목받아왔던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10일(현지시간) 열리는데 이날 주인공 자리까지 뺏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각) 이번 애플 세계개발자회의의 주인공은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오픈에이아이와 애플의 계약 발표가 올해 행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008년 샘 올트먼(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이 스물세살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 무대에 올라 “애플 앱스토어가 모바일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16년이 지나 이제 애플이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 속에서도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를 공개하는 동안 ‘인공지능’을 단 한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던 애플은 올해 발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바뀐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픈에이아와의 협력은 그 변곡점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에이아이는 구글의 ‘개발자컨퍼런스(I/O) 2024’ 행사를 하루 앞뒀던 지난달 13일(현지시각) 새 인공지능(AI) 모델 ‘지피티-4오’(GPT-4o)를 공개해 구글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오픈에이아이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영화 <그녀(Her)>를 언급하며 인간처럼 빠르고 유머감각있는 음성 반응 기능을 갖춘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 인공지능을 선보였다. 오픈에이아이는 시연을 하는 동안 아이폰 등 애플의 기기를 사용해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졌다.
때문에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 무대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직접 등장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부터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와 앱마켓까지 폐쇄적으로 생산, 운영하고 있는 애플이 핵심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다른 회사에 의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관심은 지난 몇 년간 실리콘밸리의 힘이 얼마나 많이 이동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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