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래인 대표, 손배소 피소에 "이정재·아티스트유나이티드, 부당 시도 중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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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김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10일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데 이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냈다"라며 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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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김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10일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데 이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냈다"라며 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래몽래인이 이정재 배우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저희를 설득하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표 개인은 아무런 경제적 이익 없이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라며 "투자자인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주장 뒤에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정재 배우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3월 14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인수를 위해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래몽래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 20일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며 "이로써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가 래몽래인 대표이사인 김동래 대표에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사내이사인 이정재, 정우성이 래몽래인의 영화 제작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제작을 위해 경영활동 참여가 논의되었으나 김 대표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정당한 권리인 임시주주총회 개최 요청을 무시하며 투자자들의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 신청과 김 대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경영하는 회사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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