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기술주가 지배하는 시대… 테크기업에 투자"

전민준 기자 2024. 6. 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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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인터넷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세상은 기술주가 지배하는 시대로 변화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테크기업 투자를 추천하는 이유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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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종 출시 예정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테크기업 투자를 강조했다. 사진은 1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배 대표 모습./사진=뉴시스
"2000년대 이후 인터넷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세상은 기술주가 지배하는 시대로 변화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테크기업 투자를 추천하는 이유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 대표는 "테크기업 중에서도 인터넷 연결 수단(Gateway)인 스마트폰의 대표기업 '애플', 기술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반도체의 대표기업 '엔비디아', 정보 검색과 데이터센터의 대표기업 '구글', 인공지능(AI) 투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집중해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ETF를 선보인 인물이다. '한국 ETF의 아버지'라는 그는 2002년 삼성자산운용에서 한국 첫 ETF를 선보였고 아시아 최초의 인버스 ETF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 대표는 2022년 한투운용 지휘봉을 맡아 이직한 후 새로운 ETF 브랜드명 에이스(ACE)를 안착시켰고 차별화된 ETF를 선보이는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11일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종(▲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신규 상품 출시에 앞서 미국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 투자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자는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의 저자이자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인 아담 시셀이 맡았다.

아담 시셀 대표는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며 "1990년대에는 IT 기업 중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이 단 두 곳에 불과했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는 8개의 기업이 시총 10위권 내에 있는 것은 물론 시총 1~3위를 차치하고 있다(2021년 기준)"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들은 승자독식 구조와 브랜드 가치 등에 기반해 경제적 해자를 누린다"며 "모든 기술주가 아닌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부를 축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자로는 김덕진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김덕진 소장이 나섰다.

김 소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이 발전하며 테크 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AI 산업은 상상을 뛰어넘는 자본력을 기반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빅테크 기업들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마지막은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맡았다.

김 담당은 "AI 산업을 지배하는 빅테크 기업와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4종의 상품은 각각 엔비디아(AI 반도체), 마이크로소프트(생성형 AI), 구글(검색 및 클라우드), 애플(온디바이스 AI)에 집중투자하는 동시에 각 기업과 연관된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매그니피센트7으로 통칭되는 빅테크 상위 7개 기업의 영향력은 기술혁신을 거치며 더욱 커지고 있다"며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의 상장은 투자자들이 빅테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에 동시 투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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