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농협, 조합원 영농 편의 위한 밭 농작업 대행, 농기계 무상임대 사업 호평

강동구 광주농협 조합장(가운데)와 직원들이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된 농산물을 들어보이며 영농 지원에 더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경기 광주농협(조합장 강동구)이 조합원 영농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로부터 주목받는다. 

먼저 농작업 대행사업인 ‘조합원 밭 갈아주기’가 인기다. 영세·고령농을 대상으로 조합원 또는 가족 소유의 330㎡(100평)~661㎡(200평) 규모의 소규모 밭을 저렴한 가격으로 갈아주는 것이다. 임차한 농지도 갈아준다.  농지 규모에 따라 기준 작업비 가운데 일부를 보조해 주는 방식이다.

2022년 109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약 12㏊(3만5656평), 지난해에는 150명이 14㏊(4만2560평)의 밭을 갈아 일손과 비용 부담을 덜었다. 2년간 해당 사업에 지원한 금액만 2200여만원에 이른다. 

광주농협은 또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기계를 무상임대해 농기계 구매과  관리에 따른 부담을 덜어준다. 감자·고구마 수확기를 비롯해 승용 이앙기·콤바인·탈곡기·피닐피복기·잔가지파쇄기를 갖추고 조합원이 필요할 때 요청하면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 준다. 물론 사용을 마친 뒤에는 회수도 도맡는다. 

농기계가 있는 조합원에겐 수리비를 지원한다. 면세유 등록을 해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농기계가 대상이다. 트랙터·콤바인·이앙기 같은 대형 농기계는 연간 30만원, 경운기·관리기 같은 중형 농기계는 연간 20만원, 예초기·분무기를 포함한 소형 농기계는 연간 10만원 한도내에서 각각 횟수 제한 없이 수리비를 지원한다. 또한 예초기·분무기 처럼 지자체협력사업으로 공급한 농기계는 면세유 등록과 상관없이 수리비를 보전해준다. 지난해에는 205명의 조합원이 3900여만원 혜택을 입었다. 

강동구 광주농협 조합장(맨 앞쪽)과 직원들이 조합원들이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한 농산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작목반에도 필요한 농기계나 농자재를  지원이 원활하다. 쌀 작목반에는 최근 3년 동안 톤백 거치대, 상토회수 공급기, 양수기, 약재 분무기를  공급했고, 채소작목반에는 출하용 끈과 포장용 상자 비닐, 양수기를 전달했다. 로컬푸드 출하회 농가에는 2022년 매출액의 3% 상당, 지난해에는 매출액의 5% 상당을 영농자재 교환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 조합원에게 농업인안전보험과 농기계안전보험 보험료를 전액 지원해 안전 영농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강동구 조합장은 “농사 짓는 조합원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영농 활동을 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