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대북 송금 기소 예정…민주당 수사 방해 이유 분명해져”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강행하고 ‘검찰 회유’ 주장까지 하면서 수사 방해를 위해 안간힘을 썼던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10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이 사건과 무관하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집요한 수사 방해 행위를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제 곧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공범으로 보고 기소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미 충분히 늦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까지 독식하며 막가파식으로 상임위 구성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또렷이 알게 되었다”며 “오직 ‘이재명 방탄’이다. 민심은 철저히 외면하고 오로지 명심만 살피는 돌격대를 상임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습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올수록 더불어민주당의 막무가내식 의회 독주는 22대 국회의 기본값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 거대 야당 권력 뒤에 숨지 말라…수사·판결 흔들겠단 오만함 거두라”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부지사의 상관이었던 당시 경기도지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로 귀결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유죄 판결을 예상이나 한 듯, 선고 나흘 전 다급하게 ‘방탄 특검법’을 강행하는가 하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판사가 법을 왜곡해 판결하면 처벌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려 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거대 야당이 장악한 의회 권력 뒤에 숨으려 하지 말라”며 “이제 모든 초점은 당시의 경기도지사, 이재명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더욱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로 사법 정의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독단적인 원 구성 추진과 각종 특검 남발도 모자라 당헌·당규 개정까지,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와 판결을 흔들겠다는 오만함을 거두고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을 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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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