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염주의보...작년보다 일주일 빨라

박상현 기자 2024. 6.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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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에 발령
전국으로 확대 가능성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른 9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물줄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10일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영남권에 내려졌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작년보다 일주일 빠른 기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령 즉시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또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작년 여름 첫 폭염주의보는 6월 17일에 발령됐다. 작년 여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진단된 올해는 이보다 일주일 빠르게 폭염이 찾아온 것이다.

폭염의 원인은 고기압이다. 고기압 여파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기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경상내륙에선 33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예보된 기온보다 더 높겠다. 습도는 열을 보존한다. 보통 습도 50%를 기준으로 10%가 올라갈 때마다 체감기온은 1도씩 올라간다고 본다. 서울의 경우 10일 예상 일평균 습도는 70% 안팎이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이 같은 무더위가 오는 19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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