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산부인과 부·울·경 첫 다빈치로봇수술 1000례

정밀 시스템으로 안전성↑ 통증·회복 기간↓

[양산=뉴시스] 다빈치SP 로봇수술 집도하기 위해 콘솔에 앉아 있는 산부인과 과장 송용중 교수. (사진=양산부산대병원 제공) 2024.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다빈치 Xi(2대), SP(1대) 장비를 이용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병원 산부인과는 2015년 6월 첫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2018년부터 산부인과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매년 수술 실적과 기술을 향상시켜왔다.

이번 1000번째 산부인과 로봇수술은 병원 산부인과 과장 송용중 교수가 집도했으며, 43세 난소종양 환자에 대해 다빈치 SP 로봇수술 장비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했다.

산부인과 로봇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여러 이점을 제공하는데, 3차원 고해상도 시야, 손 떨림 보정 기능, 넓은 관절 가동범위 및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이는 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극복하는 데 유용하며, 수술 부위의 절개와 상처를 최소화해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삶의 질을 향상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병원 산부인과는 최첨단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산부인과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내막증, 자궁질탈출증 교정 등 양성 질환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부인암의 초기 단계에서도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월평균 30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양산=뉴시스] 1000번째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산부인과 과장 송용중 교수. (사진=양산부산대병원 제공) 2024.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4월에는 다빈치 로봇수술 SP 장비를 추가 도입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3대(Xi 2대, SP 1대)를 갖춘 병원이 됐다.

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의료용 AI 소프트웨어인 'RUS' 수술 네비게이션을 도입해 수술 중 환자의 장기나 종양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산부인과 송용중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은 다빈치 Xi와 SP 장비를 활용하여 다양한 산부인과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의료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해 5월 부산·경남 최초로 다빈치 Xi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으며, 다빈치 SP를 포함하여 곧 4,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송용중 교수, 김휘곤 교수, 하형인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산부인과 로봇수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빈치 Xi와 SP 장비를 활용한 여성 생식기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을 다양하게 시행해 환자 치료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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