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이 찾아낸 '거포형 톱타자' 1번이 천직. 홈런 공동 1위 등극. 돌아온 MVP "감독님 혜안. 꼭 우승하고 싶다"[수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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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가 홈런 1위다.
LG 트윈스의 톱타자 홍창기가 안타와 볼넷으로 엄청난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KT 위즈의 톱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다른 차원에서 엄청난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로하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1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대2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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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번 타자가 홈런 1위다.
LG 트윈스의 톱타자 홍창기가 안타와 볼넷으로 엄청난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KT 위즈의 톱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다른 차원에서 엄청난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로하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1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대2 대승을 이끌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이우찬을 상대로 투수 강습 중전안타를 친 뒤 장성우의 좌익선상 2루타 때 결승 득점을 했던 로하스는 2회말 두번째 타석에선 김대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7번째 홈런. 3회말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로하스는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쳤다.
7회말 2사 1루서 김진수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작렬. 시즌 18번째 홈런으로 팀 동료 강백호, SSG 랜더스 최정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올시즌 초반엔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던 로하스는 지난 5월 12일 잠실 두산전서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5월 19일 수원 LG 트윈스전부터는 계속 1번 타자로 출전 중. 거포이기 때문에 1번에 맞지 않을 것 같지만 출루율도 높고 다리도 느리지 않아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2020년 타율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을 올리며 MVP에 올랐던 로하스는 이후 일본무대로 떠났으나 실패를 경험했다. 지난해 돌아오고 싶었지만 KT는 로하스가 아닌 알포드와의 재계약을 선택했고, 올시즌 다시 로하스와 손을 잡았다.
올시즌 타율 3할1푼5리(248타수 78안타) 18홈런 54타점 53득점을 기록 중. 장타율 0.605, 출루율 0.426으로 OPS가 무려 1.031이나 된다.
홈런 공동 1위에 타점 공동 2위, 득점 2위, 장타율 2위, 출루율 4위에 올라있다.
1번 타자로 나왔을 때의 성적이 가장 좋다. 무려 타율 3할7푼2리(86타수 32안타) 7홈런 24타점을 보여주고 있다. 출루율도 0.443으로 더 좋다. 로하스가 중심타자일 땐 승부를 피하던 투수들이 1번으로 나오니 승부를 하고, 그러다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로하스는 "처음 1번 타자 출전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과연 내가 적합할까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감독님의 혜안이신 것 같다. 1번에서 공을 많이 보게 되면서 도움이 되고, 뒤에 든든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팀 전체 타선도 살아나는 느낌이다"라고 1번 타자에 만족하는 모습.
150홈런에 대해 "기록을 솔직히 잘 몰랐지만, 외국 선수로서 KBO리그에 기록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언제나 영광스럽다"며 "기록보다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홈런이 나오면서 기록도 되고, 팀 승리에도 도움이 된다면 그만큼 내가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기쁠 것 같다"라고 했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그가 떠난 뒤 KT는 2021년 통합우승을 차지했었다. 로하스는 "이제 더워지는데 항상 이길 수 있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며 "목표 첫 단계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면 좋은 감을 유지해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자신있다.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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