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벨리곰’ 이젠 게임으로 만나요…롯데홈쇼핑, 9월 국내 출시

놀이동산 ‘벨리랜드’ 재건하는 퍼즐게임
연내 롯데월드 체험형 복합 판매시설 개설

롯데홈쇼핑 제공

길에서 갑자기 등장해 행인을 깜짝 놀라게 하는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그 ‘벨리곰’이 이제 게임으로도 나온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 지식재산권(아이피·IP)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게임은 에스엔에스 구독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0~30대가 선호하는 퍼즐게임이다. 고객이 오지 않아 문을 닫은 놀이동산인 ‘벨리랜드’를 이용자가 재건하는 스토리다.

벨리곰 매치랜드는 다음달 영국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선보인 뒤 9월께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이후 일본, 유럽, 북미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유통사 가운데 캐릭터 아이피를 활용해 게임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롯데홈쇼핑 쪽의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게임 출시를 기점으로 연내에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벨리곰 체험형 복합 판매시설을 개설하는 등 아이피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벨리곰은 지난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분홍색 곰 캐릭터다. 에스엔에스 팔로워가 170만명을 넘어섰고, 100종이 넘는 굿즈가 출시될 정도로 인기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현재까지 벨리곰 누적 아이피 사업 매출은 200억원 이상이고,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견줘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게임 출시와 롯데월드 체험 공간 오픈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더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