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의 눈물 “母, 3년 전 갯벌 고립돼 사망” (백반기행)[종합]
김희원 기자 2024. 6. 10. 10:37
코미디언 김병만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김병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병만은 연예계 대표 ‘자격증 부자’다. 25개의 자격증이 있는 그는 “스카이다이빙 교관인 ‘탠덤 교관’까지 갔다며 520번 점프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고가 자주 나지 않냐는 만화가 허영만의 질문에 김병만은 “2017년도에 척추가 부러졌었다”고 답했다.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 대회를 준비하던 중 사고를 당해 허리에 티타늄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 후 다시 스카이다이빙에 복귀한 김병만은 “티타늄을 삽입하고 키가 158.7cm에서 159cm로 커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한 노포 돼지갈비 식당에서 사장님의 사연을 들은 김병만은 “제가 꾹 참았는데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3년째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병만의 모친은 지난 2022년 5월 갯벌에서 홍합을 잡던 중 물때를 놓치고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김병만은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했다. 그게 어머니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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