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카자흐스탄 꺾고 AVC 챌린지컵 3위

한국 남자배구가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9일 밤(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대회 3위 결정전에서 3-1(27-25, 19-25, 27-25, 32-30)로 승리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8위의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55위 카자흐스탄을 맞아 고전 끝에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세계랭킹이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라미레스 감독 부임 후 처음 국제대회에 나선 이번 대표팀은 나이 어린 유망주 위주로 구성됐다. 기존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각각 부상으로,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입대를 위해 대표팀에 함께 하지 못했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3-0(25-22, 25-20, 25-19)으로 꺾고 우승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다음 달 8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우승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 자격을 얻는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