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6건은 ‘전고점 대비 80% 이상 회복’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매매 10건 중 6건은 전고점 대비 80% 이상 회복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2024년 1~5월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매매 1만4810건 중 8939건(60.4%)이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이상 회복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로구(27.7%)와 용산구(23.9%)의 경우 아파트 거래의 20% 이상이 종전 최고가와 같거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원구와 도봉구는 80% 이상 가격이 회복한 거래 비중이 30%에 채 미치지 못하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월에는 전고점 대비 80% 이상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54.5% 수준이었으나, 2월 57.2%, 3월 59.1%, 4월 63.5%, 5월 66%로 매달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중 36.6%는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 이상~90% 미만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90% 이상~100% 미만 거래는 전체 거래의 14.5%, 종전 최고가보다 높거나 같은(100% 이상) 거래 비중은 9.3%였다.
지자체별로 전고점 대비 80% 이상 가격이 회복한 거래 비중을 살펴본 결과 서초구(90.2%)가 가장 높았고, 용산구(86.1%), 강남구(84.9%), 종로구(82.2%), 마포구(79.8%), 성동구(75%), 중구(73.2%), 양천구(72.9%), 영등포구(72.9%), 송파구(71.8%), 동작구(70.5%), 광진구 (70.4%) 순이었다.
반면 노원구(22.1%), 도봉구(26.2%), 강북구(30.2%), 성북구(42.6%), 관악구(43%), 금천구(48.7%), 구로구(49.7%) 등은 가격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저리 대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하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전고점 수준에 다다랐다”면서도 “물가 상방 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지방 미분양 아파트 증가, 경기 불안 등 주택 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소도 상존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입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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