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전면 휴진' 예고…동네 병원까지 문 닫나
[앵커]
서울대병원 교수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다음 주 집단 휴진을 예고하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광빈 기자, 의료계가 예고한 전면 휴진, 1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어제(9일) 의대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까지 참여한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하고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내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어제)> "전 의료계의 비상사태로 선포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의사협회가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의협은 이번 집단 휴진 의사를 묻는 투표에 63.3%가 참여했고, 73.5%가 단체 행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면서 개원의 참여율이 10% 미만이었던 4년 전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의협보다 하루 앞선 17일부터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혀 여파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재승 / 서울의대 2기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설문에 답한 교수) 801명 중에 68.5%, 549명이 전체 셧다운에 참여하겠다고 답을 주셨고요."
정부는 의료계 집단 휴진에 강한 유감을 밝히며, 개원의들까지 휴진에 나설 경우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저희는 휴진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내리고,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의사협회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의 법적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양재준]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 #개원의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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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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