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공백 어쩌나' KC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 이란팀에 23점차 대패

금윤호 기자 2024. 6.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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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가 세계 무대에 나가 치른 첫 판에서 쓴 맛을 봤다.

KCC는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B조 1차전에서 샤흐르다리 고르간(이란)에 79-102로 크게 졌다.

샤흐르다리는 그 틈을 타 조너선 해밀턴과 영, 바헤디의 골밑 등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KCC는 46-34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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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오른쪽)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가 세계 무대에 나가 치른 첫 판에서 쓴 맛을 봤다.

KCC는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B조 1차전에서 샤흐르다리 고르간(이란)에 79-102로 크게 졌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각국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맞붙어 결승행을 결정지으며,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은 3위 결정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패한 KCC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일본)과 B조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지난달 5일 챔피언에 등극한 뒤 약 한 달 간 휴식을 가진 KCC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려웠다. 짧은 대회 준비 훈련을 소화한 KCC는 이날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날 KCC는 허웅이 18득점을 기록했고, 알론조 맥키니(14득점)와 최준용(12득점)도 힘을 보탰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반면 샤흐르다리는 조지프 영(33득점) 윌 체리(28득점)가 61점을 합작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디온 톰슨과 최준용의 득점으로 맞섰고, 샤흐르다리는 영과 체리의 공격력을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 그러나 KCC는 1쿼터 막판 내리 7실점을 허용하면서 20-24로 역전당했다.

2쿼터에는 연이은 턴오버가 뼈 아팠다. 샤흐르다리는 그 틈을 타 조너선 해밀턴과 영, 바헤디의 골밑 등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KCC는 46-34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직후 샤흐르다리는 연속 3점포를 터뜨리자 KCC도 정창영의 3점슛과 최준용의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샤흐르다리의 바헤디의 3점슛을 포함해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KCC는 54-72로 끌려갔다.

KCC는 4쿼터에도 분위기를 뒤집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 팀의 간격은 한때 30점 차까지 벌어졌고, 결국 경기는 KCC의 79-102 대패로 종료됐다.

 

사진=국제농구연맹(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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