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BLOOM in SEOUL’ 전 회차 매진…亞 팬콘 투어 시작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2024. 6. 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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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도경수가 첫 단독 아시아 팬콘서트 투어 'BLOOM' 시작을 알렸다.

도경수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KBS 아레나에서 개최된 'BLOOM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가 데뷔 후 첫 단독 아시아 팬콘서트 투어에 나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만큼, 관객으로 가득 찬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번 아시아 팬콘서트 'BLOOM'의 포문을 힘차게 연 서울 공연은 총 3회로 진행,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개최 전부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글로벌 음원 차트를 휩쓴 미니 3집 '성장' 발매 후 국내외 팬들과 직접 만나는 첫자리인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도경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Mars'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등장, 열화와 같은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낸 동시에 시작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러브스토리를 담은 'Mars'의 가사처럼, 도경수와 팬들의 달콤한 시간은 계속 됐다.

도경수는 얼굴 만연에 기분 좋은 설렘을 띤 채 "'BLOOM in SEOUL'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소중한 주말에 공연을 봐주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여러분께 좋은 추억과 에너지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혼신의 힘을 쏟겠다"라는 다부진 포부도 밝혀 객석을 열광케 했다.

이후 도경수는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과 함께 다양한 코너를 꾸려갔다. 먼저 '경수 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어디서도 듣지 못한 '성장' 앨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한 'Mars'와 'Popcorn'의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컷,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아낌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도경수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알 수 있었던 알찬 이야기들도 들려줘 웃음을 안겨줬다.

특히 'BLOOM in SEOUL'의 마지막 공연에서는 평소 두터운 친분을 나누고 있는 배우 이광수와 김우빈이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등장, 도경수는 물론 좌중을 놀라게 했다. 공연 직전까지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었기에 도경수는 이들의 방문을 예상하지도 못했다는 후문. 말문이 막힐 만큼 놀랐던 것도 잠시 도경수는 이광수, 김우빈과 특급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공연장 곳곳을 유쾌함으로 채웠다.

또한 'To Do List'('투 도 리스트') 코너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평소 도경수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고 싶었던 팬들의 신청곡을 랜덤으로 뽑아 무반주로 불러줬기 때문. 그는 izi '응급실', 다이나믹듀오 '죽일 놈', 데이식스 '예뻤어', 마룬 5 'Sunday Morning', 키스 오브 라이프 'Sugarcoat'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기존 곡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무반주로 들려준 그의 독보적인 가창은 장내를 숨죽이게 만든 동시에 그가 선사한 황홀한 순간에 온전히 몰입케 했다.

도경수의 하드캐리는 멈추지 않았다. SNS를 휩쓴 챌린지를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성장' 앨범에 수록된 'Popcorn', '우리가 몰랐던 것들 (Simple Joys)', '오늘에게 (Good Night)', '매일의 고백 (My Dear)', '어제의 너, 오늘의 나 (About time)'를 비롯해 '별 떨어진다 (I Do)',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 'Somebody'를 열창했다. 이번 세트 리스트는 도경수가 팬들에게 위로와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꾸린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공연 말미 도경수는 변치 않는 팬사랑을 드러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네가 하고 있는 거 잘하고 있고, 노래해 줘서 고마워'다"라는 그의 말에 팬들은 "노래해 줘서 고마워"라며 힘차게 외쳤다. 이에 그는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팬들을 향해 "제 팬이 되어줘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해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도경수는 "'BLOOM in SEOUL'을 진행하며 행복한 에너지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회를 전하며 160분의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남다른 입담으로 이끌어간 토크부터 라이브 무대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존재했던 'BLOOM in SEOUL'은 도경수가 선사한 도파민인 '됴파민'으로 가득 찼다. 공연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겨준 그는 앞으로 타이베이, 홍콩, 자카르타, 도쿄,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 도시에서 'BLOOM'을 개최, 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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