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힘, 떼만 쓰는 무노동 불법세력…본회의 열고 원구성해야"

송혜수 기자 2024. 6. 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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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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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그동안 공언하신 대로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대화와 협상은 충분히 했으니 국회의장께서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주말 내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 내에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기들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떼를 쓰고 있다"며 "세 살 아이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그것도 법률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지키지 말자고, 일을 하지 말자고 막무가내로 떼쓰면 손가락질만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명령을 따라 일하는 것이 민주적"이라며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반민주적이다.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기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국민의힘은 이제 무노동 불법 세력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는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곳"이라며 "무노동 불법 세력이 일하지 말자고 아무리 떼를 써도 국회는 법을 준수하면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다"며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 위기 대책도 한시가 급하고 순직한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특검법도 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3법도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국회법에 따라 대정부 질의도 이달 중에 실시해 산적한 현안에 대해 따져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원구성이 돼야 일을 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도 집권 여당답게 생떼는 그만 부리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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