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90도 인사해야죠” 천하의 나스타도…여전히 무서운 ‘달 감독’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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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90도 인사해야죠."
KIA '나스타' 나성범(35)이 '은사' 김경문(66) 감독과 만난다.
김 감독은 '타자 나성범'을 택했다.
나성범은 "감독님 선임됐다는 소식 듣고 바로 문자를 드렸다. 폰을 붙잡고 전화할까 말까하다가, 너무 바쁘실 것 같아서 문자로 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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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바로 90도 인사해야죠.”
KIA ‘나스타’ 나성범(35)이 ‘은사’ 김경문(66) 감독과 만난다. 열흘 남짓 남았다. NC에서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여전히 김경문 감독은 무서운 모양이다.
나성범은 지난 201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NC에 지명됐다. 김경문 감독을 만났다. 연세대 시절 강타자이면서 에이스 투수였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김 감독은 ‘타자 나성범’을 택했다. 나성범도 받아들였다. 시간이 흘러 리그 최고를 다투는 타자로 올라섰다. 2021시즌까지 NC에서 뛰었고, 시즌 후 6년 총액 150억원에 고향팀 KIA로 이적했다.
‘달’과 함께한 세월이 7년이다. 1군 1년차인 2013시즌부터 김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한 2018년 6월3일까지 계산하면, 통산 699경기, 타율 0.316, 129홈런 5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4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정말 많이 배웠다. 너무 감사한 분이다”고 한다. 나성범이 잘해서 부와 명예를 얻은 것은 맞다. 그러나 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시간이 흘러 다시 KBO리그에서 스승과 만난다. 김 감독이 지난 2일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KIA와 한화의 격돌은 오는 21~23일이다. 광주에서 붙는다.
나성범은 “감독님 선임됐다는 소식 듣고 바로 문자를 드렸다. 폰을 붙잡고 전화할까 말까하다가, 너무 바쁘실 것 같아서 문자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께 ‘바쁘실 것 같아 문자 남깁니다. 부임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야구장에서 뵙겠습니다’ 하고 보냈다. 바로 답을 주시더라. ‘그래 고맙다. 나중에 보자’고 하셨다”며 웃었다.
21일부터 광주에서 한화와 만난다고 하자 “바로 감독님께 가서 90도로 인사해야죠”라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또한 “감독님 취임식 영상을 봤다.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 처음 프로에 왔을 때 감독님이셨는데, 다른 팀 사령탑이 되셨다. 같은 팀은 아니지만, 여러 감정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에게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카리스마’다. 그만큼 선수단 장악력이 어마어마하다. 선수들이 꼼짝을 못 한다고 해도 될 정도다.
나성범이라고 다를 리 없다. “아무래도 나는 겪어보지 않았나. 신인 때부터 봤다. 어릴 때는 솔직히 눈치 엄청나게 봤다. 한마디만 하셔도 날아다녔다. 지금은 또 어떻게 변하셨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한번 봬야 할 것 같다. 지금도 무서울 것 같기는 하다. 지금 이 나이가 돼도 여전히 눈치는 보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지만, 여전히 김 감독은 무서운 모양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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