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좌절’ WNBA 슈퍼루키 클라크 “4년 뒤 그 자리에 있을 것”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슈퍼루키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가 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으나 실망하지 않고 4년 뒤를 기약했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9일 소식통을 인용, 클라크가 파리올림픽 미국 여자 농구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클라크는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에서 두 차례 미국의 우승에 기여한 경험이 있지만, 성인대표팀에는 아직 승선한 경험이 없다. 미국 대학농구무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으며 지난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에 입성하며 첫 성인대표팀 승선이 기대됐으나 좌절됐다.
클라크는 지난 3월 대학 선수로는 유일하게 14명의 미국 농구 대표팀 훈련 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 소속팀 아이오와대학이 NCAA 전국선수권 4강에 진출하면서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클라크는 WNBA 무대에 데뷔해 12경기에서 평균 33.5분을 뛰며 16.8득점 5.3리바운드 6.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중이다.
팀이 리그 하위권인 가운데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게다가 클라크는 WNBA와 여자 농구계에 선풍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어 올림픽 승선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농구협회는 최강의 전력을 꾸리기로 결정하면서 클라크를 제외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7회 연속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팀은 클라크없이도 최강의 전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금메달 5회 경력의 다이애나 타우라시를 비롯해 브리트니 그라이너, 브리나 스튜어트, 에이자 윌슨, 나피샤 콜리어, 제웰 로이드, 첼시 그레이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일본, 벨기에, 독일과 같은조에 편성됐다.
클라크는 올림픽 멤버 제외 소식에 크게 낙담하진 않았다. 그는 10일 팀 훈련장에서 가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미국 팀이 세계에세 가장 경쟁이 치열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내가 이 팀에 속하든 속하지 않든 나는 그들이 기대된다.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럽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할 수 있는 무언가를 주는 것 같다. 꿈이다. 언젠가 그곳에 있길 바란다.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4년 뒤 나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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