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시스템 구현···귀뚜라미그룹,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 13’ 오픈

환기·발전·냉난방 등 귀뚜라미 기술력 집약
기존 테니스 코트에 8면 추가한 13면 구성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 13’ 내부 모습. 사진 제공=귀뚜라미그룹

[서울경제]

귀뚜라미그룹이 서울 구로구에 환기·열병합 발전·냉난방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한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 13’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 13은 연면적 1만㎡(3000여 평) 규모에 국제 규격을 갖춘 복층 구조 실내 코트다. 2017년 문을 연 기존 테니스 코트의 실내 3면, 실외 2면에 새롭게 조성한 8면을 더해 13면으로 운영한다. 관람석 수용 인원은 1000명 이상이며 휴게 공간, 편의 시설 등도 마련했다.

귀뚜라미는 이곳에 50년간 발전시켜온 냉난방 공기조화(환기) 기술력을 모두 집약했다. △바닥 환기 시스템 △마이크로 열병합 발전 △거꾸로 에코(ECO) 콘덴싱 중형 캐스케이드 △센추리 무급유 터보냉동기 등 그룹이 보유한 최첨단 환기 발전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사계절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바닥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테니스공에서 떨어지는 비산먼지(날림먼지)와 실내 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한다. 네트 아래와 벽면 바닥에 설치된 흡입구를 통해 빨아들이고, 테니스장 상단에 설치된 환기 시스템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지속 공급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또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통해 테니스장에서 전기를 생산해 조명과 환기 시설에 공급한다. 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난방과 냉방에 활용하며 비상발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거꾸로 ECO 콘덴싱 중형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여러 대를 연결해 시설 내 대용량 온수와 난방을 제공한다. 무급유 터보냉동기는 마이크로 CHP에서 생산한 전기로 냉수를 만들어, 사계절 내내 23도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관계자는 “테니스의 인기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귀뚜라미의 반세기 냉난방 기술이 집약된 국내 최고 수준의 실내 테니스 코트로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13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 13’에 적용된 환기 시스템. 사진 제공=귀뚜라미그룹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