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갈등 고조에…방산주 빅텍 10%↑

이종혜 기자 2024. 6.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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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북 확성기가 6년 만에 가동되는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방산업체 빅텍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540원(10.19%) 오른 5830원에 거래 중이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들이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보내자,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310여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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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9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 측 초소 오른쪽으로 대북 확성기 관련 군사 시설물이 보이고 있다. 2024.06.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북 확성기가 6년 만에 가동되는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방산업체 빅텍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540원(10.19%) 오른 5830원에 거래 중이다. 빅텍은 대표적인 방산주로 꼽힌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들이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보내자,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310여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도 두 차례에 걸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오물 풍선을 날렸고 약 1600개가 남측에서 식별됐다.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재개하며 즉각 대응했다. 대북 확성기를 다시 켠 건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한 이후 6년여 만이다.

빅텍은 1990년 7월 빅텍 파워시스템으로 시작했다. 당시 금성전기(현 LIG넥스원) 기술연구소 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박승운 회장이 군용 무전기용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기 위해 창업했다. 이후 1996년 현 빅텍이란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빅텍의 초창기 개발 모델은 무전기(PRC-999K)용 전원공급장치다. 이를 토대로 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ES), 레이더(Radar), 미사일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 탐지 장비를 개발했다. 이후 함정용 방향탐지장치를 시작으로 항공·소형 함정·잠수함용 전자전 ES 장비 개발했다. 특히 잠수용 전자전 ES 장비는 4년에 걸쳐 개발됐다. 이후 전차, 장갑차 등에 탑재되는 피아식별장치(무선통신을 통한 자동으로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장비)와 성능개량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h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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