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빚더미 아내 등장..불법 사채 협박에 몰래 퇴사까지 '경악'

윤상근 기자 2024. 6. 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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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MBC

'결혼지옥'에서 빚더미에 앉은 아내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진다.

10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남편 몰래 만든 비밀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까지 온 아내와 진실을 찾기 위해 비밀을 캐고 또 캐는 남편, '시크릿 부부'가 등장한다.

어느덧 결혼 18년 차지만, 여전히 서로의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는 두 사람. 심지어 남편은 아내를 '이쁜이'라고 부르며 '오은영 리포트'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위 때문에 피해 보는 남편이 그만 자기 손을 놓아줬으면 해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말한다. 본인이 만든 비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 '오은영 리포트' 출연이었다는 아내. 남편은 아내가 대체 왜 비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거짓말로 인해 신뢰가 바닥이라고 털어놓는다.

이른 아침부터 눈을 뜬 아내는 홈쇼핑이 한참인 TV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를 본 MC 소유진은 "슬픈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다"라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야간 근무를 마친 후, 퇴근한 남편도 아내의 퉁퉁 부은 눈을 보고 당황한다.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고 손톱을 뜯는 등 몹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아내. 출근 시간이 다가오고 아내의 외출 소리가 들리자, 남편은 곧장 집안 곳곳을 살피며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다. 아내의 가방에서 발견된 건 다량의 수면유도제와 휴대전화 요금과 공과금 미납에 따른 독촉장, 대출 이자 체납 독촉장 등이었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숨겼던 건 바로 빚이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큰 심각성을 느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심지어, 남편이 아내의 채무를 알기 위해 통신사에 전화하자 촬영 날짜 기준 총 8개월, 약 200만원의 휴대전화 미납금이 있어 당일 10%의 금액을 우선 납부하지 않으면 가압류가 들어오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관리비까지 미납돼 곧 수도와 전기가 끊길 수도 있다는 소식에 남편은 큰 한숨을 쉰다. 아이가 배고파해도 밥을 챙겨줄 여유조차 없는 상황. 결국 남편은 한참의 고민 끝에 제작진에게 돈을 구해 급한 불을 끈다.

그날 저녁, 남편은 아내에게 왜 자꾸 돈을 빌리는지를 묻는데. 그러자,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받아 무분별하게 사용했기에 카드값을 돌려막고자 대출한다고 밝혀 MC들을 이해할 수 없는 미궁에 빠뜨렸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자신 몰래 제 2, 3금융권도 모자라 대부업체 사채와 불법 사채까지 손을 댄 적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난 이자를 갚지 못하자, 불법 사채업자로부터 밤낮 가리지 않고 협박당해 자녀들과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다. MC 소유진은 "너무 무서운 거 아닙니까"라며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침부터 아이를 챙긴 뒤, 출근하는 아내. 남편은 아내가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직장에 다니며, 월 185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일과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듯 말하는데. 그러나, 아내가 도착한 곳은 회사가 아닌 어느 한적한 동네의 갓길. 차에서 내리나 싶던 그때, 아내는 뒷좌석으로 넘어가 연신 휴대전화를 확인한다. 이윽고, 구인 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회사로 연신 전화를 걸어 사람을 구했는지 문의하는 아내. 현재, 어떤 일을 하냐고 묻는 제작진의 말에 무직이라고 답하는 아내의 말에 남편과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제까지 회사를 관뒀다는 걸 숨기고 차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배신감에 휩싸였는데. 아내는 본인이 진 빚으로 가정 경제 상황도 어려운데 회사를 관뒀다고 고백하면 남편이 화를 낼까 두려웠다고 말한다. 이에 MC 박지민은 "그냥 솔직하게 말하시지…"라며 싸해진 분위기 속에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휴대전화 미납금을 해결하기 위해 또 대출을 알아보는 모습에 MC들과 스튜디오는 혼란에 빠졌는데. 현재 아내가 진 빚이 총 1억이며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한다. 이에 MC 김응수는 "(영상을) 보기가 겁나"라며 조마조마한 심정을 드러냈다. 아내는 감당할 수 없는 빚과 이자 독촉으로 불안에 떨며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술을 마시는 등 몸을 혹사해 MC들을 충격에 안긴다. 지금껏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여러 번 스스로 해치는 행위를 일삼아 응급실을 방문했다는 아내.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남편과 가족에게 죄책감을 느껴 그만 손을 놓아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 여전히 사랑한다며 괜찮다고 위로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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