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기업 사내 감사위…"외부회계법인과 평가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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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및 검토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87개사 중 79개사가 경영진과 감사위원회로부터는 '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경영진 간 의견 불일치 정도가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87개사 중 79개사는 경영진과 감사위원회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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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정 의견' 92%가 경영진·감사위에서 '적정의견' 받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및 검토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87개사 중 79개사가 경영진과 감사위원회로부터는 '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경영진 간 의견 불일치 정도가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10일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 제6호'에 이 같은 내용을 실었다.
보고서는 상장사의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의견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및 검토의견을 분석하고 기업들의 중요한 비적정 사유와 시사점을 제공했다. 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87개사 중 79개사는 경영진과 감사위원회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다. 외부감사인과 경영진 간 의견이 불일치한 경우는 전기 대비 8.6%p 하락했으며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 간 의견 불일치는 14.6%p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경영진 평가에 대한 자본시장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업 내 감사(위원회) 감독을 위한 지원 조직 운영 미흡 등으로 감사의 감독 활동이 형식에 치우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의견 차를 줄이기 위해 추후 경영진은 자사 실태를 반영한 자체 평가를 진행하고 감사(위원회)도 보다 실효성 있는 평가 활동의 진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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