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유 공격수 후안 마타, 하버드 졸업했다 ‘화제’···축구계 ‘뇌섹남’ 누구?
현역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후안 마타가 미국 명문 하버드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ESPNUK는 9일(현지시간) “마타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포츠 분야 비즈니스 분야에서 하버드 대학을 공식적으로 졸업했다”고 전했다. 졸업장을 상세히 들어다 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나온다.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의 주역인 마타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발렌시아(스페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빗셀고베(일본)에서 활약하다 올해 초 공식 은퇴했다. 첼시에서는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한 유럽 정상급 공격수였다.
마타는 현역 시절에도 스페인에서 저널리즘 관련 학위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들 가운데 바쁜 일정을 쪼개 학업을 이어가는 ‘뇌섹남’ 빅네임 선수들이 종종 화제가 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레전드 수비수‘ 제라르 피케도 하버드에서 마타와 동일한 과정을 이수한 뒤 지금은 축구계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마타 역시 피케과 비슷한 길을 걷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뛴 안드레이 아르샤빈은 17세의 나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디자인 대학에서 의류 기술 학위를 취득했다. 러시아에서 자신의 의류 브랜드도 갖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홍보 및 관광학 학위에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등 7개국어를 구사하는 수재로 알려져 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 들어올린 브라질 레전드 소크라치스는 은퇴 뒤 의사로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작가이자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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