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원·달러 환율 1380원대로

이미선 2024. 6. 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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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5.3원)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개장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 7일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27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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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5.3원)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 7일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27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4월 증가 폭(16만5000개)도 뛰어넘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등으로 커졌던 '글로벌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발표된 직후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1bp=0.01%) 내릴 확률은 45%로 1주일 전보다 2bp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7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FOMC 위원들의 의견을 담은 점도표 수정 방향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리 인하 전망 횟수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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