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개편에도…韓 가계부채 여전히 글로벌 최상위권

남주현 기자 2024. 6. 10.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 통계 적용에 따라 국민총생산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우리나라의 GDP(국민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여전히 글로벌 최상위권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계정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4%에서 93.5%로 6.9%포인트 낮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GDP 개편 적용시 가계부채 비율 93.5%
종전(100.4%)보다 6.9% 낮아져
국제금융협회 순위는 43개국서 4위 그대로
2023년 4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새 통계 적용에 따라 국민총생산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우리나라의 GDP(국민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여전히 글로벌 최상위권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계정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4%에서 93.5%로 6.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한은의 최근 기준 연도 개편으로 명목 GDP가 2236조원에서 2401조원으로 165조원 증가하면서다. 한은은 이달 5일 국민계정 기준년을 개편해 2000~2023년 시계열에 반영했다.

이 결과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105.4%는 개편 후 98.7%로 낮아지며 100% 이하로 떨어졌다. 통상 정부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는걸 목표로 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GDP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새 통계를 적용하더라도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스위스(126.3%), 호주(109.6%), 캐나다(102.3%) 다음으로 나타났다. 개편 전 순위와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