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신성'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제패…메이저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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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 살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세계랭킹 3위·스페인)가 생애 첫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19분 풀세트 접전 끝에 알렉산더 츠베레프(27·4위·독일)를 3-2(6-3 2-6 5-7 6-1 6-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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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까지 호주오픈 하나 남겨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스물 한 살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세계랭킹 3위·스페인)가 생애 첫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19분 풀세트 접전 끝에 알렉산더 츠베레프(27·4위·독일)를 3-2(6-3 2-6 5-7 6-1 6-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대회에서 승리한 알카라스는 클레이(흙바닥), 잔디, 하드코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연소 선수에 등극했다.
지난 2022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서 그랜드슬램(테니스 메이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 달성까지 호주 오픈 단 한 개 대회만을 남겨두게 됐다.
프랑스오픈 우승과 함께 그의 세계랭킹 역시 2위로 오를 예정이다.
이날 결승 경기는 알카라스에게도 쉽지 않았다.
경기 시간이 2시간을 넘어가면서 알카라스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경기장에 쓰러지기도 했다. 4세트에선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끼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4세트를 따낸 알카라스는 마지막 세트마저 이기며 4시간 19분 풀세트 혈투 끝에 츠베레프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로마 마스터스 우승 이후 12연승을 달리던 츠베레프는 결국 알카라스에 무릎을 꿇으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우승 직후 알카라스는 "어린 시절 방과 후에 티브이로 이 대회를 시청했는데, 지금은 내가 사람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테니스를 시작했던 대여섯 살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했던 스페인 선수들의 이름 사이에 내 이름을 함께 새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알카라스의 우승으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남자 테니스 '빅3'인 노박 조코비치(37·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8·275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3·은퇴·스위스) 이외의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게 됐다.
프랑스오픈 결승에 세 선수 중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한 것 역시 무려 20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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