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까지 내몰렸었는데” 김치硏, 기관평가 ‘우수’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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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통폐합 위기까지 내몰렸었는데 놀라운 반전 만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시행한 소관 연구기관 기관운영평가에서 기관 설립 이래 최초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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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관 통폐합 위기까지 내몰렸었는데 놀라운 반전 만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시행한 소관 연구기관 기관운영평가에서 기관 설립 이래 최초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관운영평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 등에 따라 3년마다 받게 돼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0년 설립 이후 이뤄진 기관운영평가에서 ‘미흡’과 ‘보통’ 등급을 받으며 ‘기관 통폐합’이라는 존폐 위기를 겪었으나, 2021년 제4대 장해춘 소장 취임 이후 3년 만에 ‘우수’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장해춘 소장은 ‘김치 발효과학 전문 R&D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등 기관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운영했다.
대표적으로 기관 임무(R&R) 중심의 기획·이행 시스템 및 기관 차원의 개방형 협력체계 구축, 소통과 협력 기반의 우수한 조직문화 형성, 김치산업에 대한 실질적 기여가 이루어지는 기술 기반의 산학연관 협력체계 강화 및 김치 과학·문화 글로벌 확산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우수한 김치종균 개발 및 산업계 보급을 통한 상용화로 수출용 김치의 품질향상 등 김치산업 애로사항을 과학기술로 해결하였으며, 탄소중립 및 산업계 혁신을 위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개발·적용하는 것은 물론, 목적 중심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저온성 김치유산균에 최적화된 시험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ISO/IEC 17025)으로 인정받은 것 등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외에도 연구지원체계평가 S등급,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연구실 안전수준 분야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등 외부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획득한 것과, 김치산업계 관련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정부의 정책 수립 전반을 지원하는 ‘김치산업 관계기관 협의체’ 주관기관으로서의 주도적 역할도 우수한 실적으로 인정받았다.
장해춘 소장은 “이번 기관운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연구소의 혁신을 위해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수 연구성과를 꾸준히 창출하여 김치산업 육성·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국가 김치산업의 혁신 거점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소(强小)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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