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15년 가까이 머물 수도" SON 사실상 토트넘서 은퇴 가능성 제기...종신 재계약 거론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와 장기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독점 : 토트넘에 남을 세계적 수준의 스타"라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 최근 역사에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되어 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을 보냈고, 곧 32세가 되는 만큼 남은 선수 생활 동안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장기 재계약을 맺는다면 10년 이상 토트넘에 머물게 된다. 매체도 "15년 가까이 머문다면 놀라운 일이다.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와 연결되어 있지만 올 여름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레전드로 불린다. 물론 그는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이 놀라운 클럽에서 보낸 지 거의 10년이 되었다. 솔직히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 나와 함께 뛰었던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일했던 감독님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좋은 추억을 안겨주었다"며 겸손하게 답한 바 있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주장 완장까지 물려받으며 레전드의 길을 걷게 됐다. 어느덧 토트넘에서 9시즌을 완료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408경기를 뛰며 162골 84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4번째로 400경기를 돌파하는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다. 또한 손흥민은 역대 토트넘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의 뒤를 이어 클리프 존스(159골)를 제치고 160골로 단독 5위에 랭크됐다.
시즌이 끝난 직후 다소 황당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지난 4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에 부임하면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플레이는 쇠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현실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는 추측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PL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스스로 증명했다. 팀 내 득점, 도움 1위다.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이 보낼 이유도 없다.
손흥민이 곧바로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달 29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사령탑에 부임하며,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직접 부인하면서 이적설은 일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6일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주장은 더욱 부각됐다. 이는 분명히 튀르키예 언론에서 큰 이슈가 됐고, 이와 같은 주장은 많은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에 대해 튀르키예 '스포츠 디지탈레'는 레비 회장에게 연락을 했고, 그는 이적설을 완전히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레비 회장은 '스포츠 디지탈레'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에만 멀티골을 터트리며 A매치 통산 47, 48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2위 황선홍 감독(50골)과의 격차는 단 2골 차이로 좁혔다. 손흥민은 오는 11일 열리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득점하게 된다면, 2차 예선 모든 경기에 득점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