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9~10일 오물풍선 310여개 살포…위해물질 없어”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6. 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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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300개 넘는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오물 풍선 130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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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2024.6.9.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300개 넘는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후 9시 40분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310여 개의 북한 오물 풍선을 식별했다. 합참은 “현재 북한의 추가 풍선 부양은 없다”며 “풍선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였으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오물 풍선 130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에 우리 정부는 4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를 효력 정지시켰고, 9일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전격 재개했다.

북한은 9일 밤 오물 풍선 4차 살포에 나선 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할 것”이라며 오물 풍선과 다른 방식의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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