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경질’ 맨유에 복수할 시간이 왔다...3년 만에 EPL 복귀 '유력', 승격팀 레스터 지휘봉 잡는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솔샤르 감독은 2008년부터 팀의 리저브팀을 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솔샤르 감독은 몰데, 카디프 시티를 거쳐 2018-19시즌 중반에 맨유에 돌아왔다. 맨유는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솔샤르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빠르게 변화시켰다. 솔샤르 감독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부임 후 6연승을 기록한 감독이 되기도 했다. 결국 맨유는 솔샤르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된 후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는 해당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도 경기력 기복이 반복되는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서 세비야에 패하며 무관을 확정했다.
결국 맨유는 2021년 11월에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는 나에게 모든 걸 의미한다. 맨유를 이끌 수 있어 행복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솔샤르 감독을 선임하려는 움직임은 여러 차례 있었다. 최근에는 노르웨이 축구협회로부터 여자 팀을 이끌어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아직 복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거절했다.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3년가량 ‘백수’ 생활을 이어가던 솔샤르 감독이 다시 감독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9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솔샤르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레스터의 새로운 감독으로 유력해졌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18위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이 됐다. 하지만 엔조 마레스카 감독 아래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승격과 동시에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향하면서 레스터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했고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솔샤르 감독을 선택했다.
[사진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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