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기술코치로 새 출발’ 박병우 “선수들 기량 향상에 도움주고 싶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병우 전 제물포고 A코치가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
훈련 도중 만난 박병우는 "신한은행에 합류한지는 3주 정도 됐다. 여자농구 쪽은 처음이어서 걱정하기도 했는데 구나단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 그리고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시준 코치님과는 선수 때도 삼성에서 같이 뛰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병우는 지난 5월, 연맹회장기 중고농구대회를 끝으로 제물포고 A코치직에서 물러났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오프 시즌 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8일 신한은행 용인 블루캠퍼스 연수원. 훈련 도중 만난 박병우는 "신한은행에 합류한지는 3주 정도 됐다. 여자농구 쪽은 처음이어서 걱정하기도 했는데 구나단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 그리고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시준 코치님과는 선수 때도 삼성에서 같이 뛰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제물포고에서 몸 담은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를 옮긴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 하지만 그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새로운 도전 때문이었다.
박병우는 "사실 고민이 많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물포고 선수들과 정이 많이 들었고 김영래 감독님께서도 전적으로 저를 믿고 맡겨주셨다. 그래서 더 고민이 됐다"라며 "함께 지냈던 김영래 감독님,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큰 접점이 없었던 여자프로농구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던 데는 신한은행 코칭스태프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다. 박병우는 "사실 오래 전부터 이휘걸 코치님께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2번 정도 제안을 해주셨다. 두 번 다 정중히 거절했었는데 이번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프로라는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지 않나.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으로 적을 옮긴 박병우의 직함은 ‘기술 코치’다. 과거 프라이타임에서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에서 선수들의 기술적인 코칭을 주로 담당하며 동시에 훈련 파트너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구나단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부족한 스킬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박병우 코치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병우는 "프라임타임에서 스킬트레이너로서 쌓았던 경력을 바탕으로 스킬,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릴들을 위주로 선수들에게 전수해주려고 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스킬적인 부분만 파고 든다는 얘기는 아니다. 본 운동 때는 이휘걸, 이시준 코치님을 도와 선수들과 같이 뛰어주고 조언해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3주 정도 있었는데 여러모로 배울 점들이 많다. 구나단 감독님께서 강하게 하실 때는 강하게 하되, 풀어주실 때는 적절히 자유롭게 풀어주신다. 또, 전술적인 부분을 이야기할 때도 좀 더 수용해주시고 들어주시는 편이다. 예전 DB에서 이상범 감독님과 함께 할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 소통도 많이 하신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프로 지도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박병우는 앞으로 목표를 묻자 "거창하게 지도자로 ‘뭘 하겠다’라는 목표는 없다. 그저 주어진 역할 안에서 선수들이 좀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선수들이 발전하다 보면 팀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거라고 생각한다. 기술코치로서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힘쓸 것이며 감독님, 코치님 보좌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