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중고차 시장서 가격 하락 최대"

임주희 2024. 6.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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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가격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의 통계를 인용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중고 테슬라 가격은 평균 28.9% 하락해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올 초부터 미국의 대형 렌터카 업체인 허츠는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를 대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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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의 한 전기차충전소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가격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의 통계를 인용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중고 테슬라 가격은 평균 28.9% 하락해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평균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보다 3.6% 하락, 중고 전기차 가격은 31.8% 하락했다.

아이씨카스의 칼 브로어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신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한 데서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 초부터 미국의 대형 렌터카 업체인 허츠는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를 대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내놨다. 현재 허츠의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에는 1186대가 매물로 나와있다.

허츠의 중고 테슬라는 주로 2022~2023년식 모델 3 제품이다. 가격대는 2만1000~3만6000달러(약 2900만~4972만원) 범위다.

반면, 테슬라 자체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모델 3 중고차 가격은 2만4000~3만8800달러(약 3314만~5358만원)로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CNBC는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이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침체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재고가 늘어가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딜러들은 테슬라 등 중고 전기차는 가성비가 가장 좋은 연식이 3년 지난 차들이며 이런 매물은 향후 출시될 저가 전기차들보다 소비자들에게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스텔란티스는 지프의 전기차를 2만5000달러(약 3452만원)에 곧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도 이르면 연말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했으나 아직 미국에서 2만달러대의 신차는 나오지 않았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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