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름철 폭염...경로당에서 시원하게 보내세요"

냉방비 월 17만5000원으로 상향 등 다양한 지원 사업 추진

전남도가 경로당 전기 요금 절감을 위해 올해 신규 설치 50개소를 포함해 총 1451개소의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름철 폭염...경로당에서 시원하게 보내세요."
전남도가 여름철 어르신의 건강한 여름 나기와 쾌적하고 편리한 경로당 이용을 위해 다양한 경로당 지원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름철 평균 기온 상승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노인보호 대책 일환으로 9300여개소 경로당 냉방비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월 1만원 인상해 7~8월 2개월 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이 필요한 미등록 경로당 211개소에도 등록경로당 수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또 경로당 전기 요금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주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설치 50개소를 포함해 총 1451개소의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경로당 공동생활의 집' 124개를 설치해 경로당에서 공동 숙식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마련해 마을공동체 돌봄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좌식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용 어르신의 편의 제공을 위해 176개 경로당에 입식테이블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해 허리와 무릎 관절이 아픈 어르신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올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어르신들이 쾌적한 경로당에서 무더위를 식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