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여성의원 7명 "조례 방해·여성 비하 이종담 의원 사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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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여의원 성추행에 이어 비속어 문자 발송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종담 천안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7명은 10일 오전 8시부터 천안시청 입구와 로비에서 "이종담 의원직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 중이다.
김길자 의원은 "여성 비하를 넘어 시민을 위해 마련한 조례의 정당한 심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현실이 참담하다"며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이종담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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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천안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여의원 성추행에 이어 비속어 문자 발송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종담 천안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7명은 10일 오전 8시부터 천안시청 입구와 로비에서 "이종담 의원직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 중이다.
천안시 여성의원 9명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여성 의원을 성추행하고 욕설과 함께 조례 방해가 의심되는 문자를 발송한 이 의원에 대해 의원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김길자 의원에게 "XX년 조례 발로 비벼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의회에서 조례 심사를 받고 있었다.
이 의원은 30여 분이 지나 문자를 잘못 전송한 사실을 알고 사과 메시지를 보냈지만 조례 심사를 방해하고 여성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돼 의원들의 분노를 샀다.
전날 여성 의원을 성추행해 의회로부터 30일간의 출석 정지 징계를 받은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26일 천안시의회에서 의원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도중 여성 의원의 신체에 부적절한 접촉을 한 혐의로 불구송 송치됐다.
김길자 의원은 "여성 비하를 넘어 시민을 위해 마련한 조례의 정당한 심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현실이 참담하다"며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이종담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이날 제2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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