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진출 노리는 농협은행…중기대출 ‘약점’ 돌파구 찾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노리고 있다.
소상공인 및 농업인 대출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협은행은 기업여신,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창구를 늘릴 수 있는 복안으로 제4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 중인 셈이다.
한편 농협은행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함으로써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은 시중은행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우리銀 출사표…농협도 참전 가능성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농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노리고 있다. 타행 대비 늘 약점으로 꼽혀온 기업대출의 약점을 보완하고, 인터넷은행이 강점으로 갖는 ‘디지털 역량’을 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새로운 인터넷은행 탄생이 주요 시중은행간의 경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새로운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지분투자를 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대상은 여러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인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목적은 농협은행의 약점으로 꼽혀온 ‘기업대출’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및 농업인 대출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협은행은 기업여신,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창구를 늘릴 수 있는 복안으로 제4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 중인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농협은행은) 현재 기업 대출 쪽이 약하지 않느냐”며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 강점이 있는 곳이라면 들어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미 시중은행의 진출이 확정된 곳에 대한 추가 투자 검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신한은행은 전사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이 설립하는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고,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상태다.
중소기업 특화 인터넷은행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농협은행 소식에, 신한은행이 이미 투자한 더존뱅크에 중복투자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이다.
한편 농협은행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함으로써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은 시중은행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신규 인터넷은행 심사를 위한 ‘오픈포지션(개방 기조)’ 유지를 발표한 후 개수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은 상태다. 은행들이 참여한 컨소시엄 중 실제 설립 인가를 받는 곳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
인터넷은행 신류 설립에 대한 참여 신청은 2~3분기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인 컨소시엄의 상황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제4인뱅이 될지, 아니면 신규 인가 은행이 없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병만 “어머니 갯벌서 고립돼 숨져…가족들 홍합 더 캐주려다”
- “민희진은 하이브 떠나라”…BTS 해외팬, 국제청원 5만명 동참
- “심판해야” vs “사적제재”…밀양 가해자들 ‘심판’ 나선 유튜버들
- 아이유가 130억에 산 청담동 그집…30대 집주인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360]
- 새 아이폰 떨어뜨렸다…“이렇게 박살?” 충격의 수리비 ‘폭탄’
- "스토커가 죽이려" 서울대 출신 미녀 치과의사, 폐업…먹튀 논란도
- 송지효, 연하 황희찬에 "내 스타일이야" 플러팅
- '부산 집단 성폭행'에 손아섭이 연루?…NC "루머 모두 사실무근"
- “이러다 큰일난다” 절대강자 ‘네이버’ 초유의 사태…20년만에 무슨일이
- 베트남서 무참히 살해된 한국여성…韓 '롤 프로게이머'가 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