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3일째 오물풍선…떨어진 폐지에 불붙기도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 관련 신고가 인천에서 3일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인천 오물풍선 관련 신고를 3건 추가 접수했다.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일대에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이 출동했을 때 오물풍선에서 떨어진 폐지에 불이 붙어있었다.

소방은 "폐지에 왜 불이 붙었는지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26분쯤에는 서구 원창동 일대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또 40분 뒤인 오전 7시 6분쯤에도 서구 원당동 인근에서 유사한 오물풍선이 나타나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은 오물풍선을 경찰과 군 당국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는 지난 8일부터 오물풍선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 들어 세번째다. 지난달 28~29일 오물풍선 260여개를 살포했으며, 이달 1~2일에도 700여개를 날리는 등 약 1000개를 남측으로 보냈다.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최근 탈북민단체가 잇따라 대북전단을 뿌린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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