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동통신 시대 개화' CDMA 기술 개발 공헌…ICT 분야 노벨상 수상
이동통신 기술, 아날로그→디지털 전환…통신·반도체 성장 기폭제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 '마일스톤' 선정…현판 제막식 가져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이동통신 기술을 전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기술이 글로벌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Milestone(이정표)'에 등재됐다.
CDMA는 SK텔레콤을 비롯, 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가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10일 IEEE 마일스톤 선정 기업에 부여되는 기념 현판 제막 행사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그동안은 미국·유럽·일본 등 기술강국이 업적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SK텔레콤은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수상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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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로 아날로그 방식보다 통화용량을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었다.
당시 세계 기업들은 시분할 방식(TDMA)을 놓고 기술 경쟁을 벌인 반면 대한민국은 CDMA가 성장 잠재력이 더 높다고 판단, 상용화에 도전했다.
정부는 ETRI가 국내에 도입한 CDMA 기술을 기반으로 SK텔레콤(구 한국이동통신) 산하에 이동통신 기술개발 관리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 제조사들이 적극 협력, CDMA를 국가표준으로 단일화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CDMA 상용화는 대한민국을 단번에 이동통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됐다. 이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 이동통신 산업 분야의 강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을 수 있었다.
SKT, '세계 최초' 정신 밑바탕 삼아 'AI 컴퍼니' 도약 추진
회사의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GTAA)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회장은 “대한민국 CDMA 대규모 상용화의 영향으로 세계 이동통신 및 단말기 생태계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등재를 축하햇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AI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IEEE가 창립 14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앞서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업적들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1751년 전기 연구를 시작으로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옴의 법칙(1861~1867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컴퓨터 그래픽 기술(1965~1978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등 역사에 족적을 남긴 과학기술들이 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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