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데뷔골 도운’ 김진수, “하도 골 많이 넣어서 첫 골인 줄 몰랐다”

허윤수 2024. 6. 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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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전북현대)가 주민규(울산HD)의 득점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이틀 앞둔 9일 김진수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앞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대표팀 붙박이인 김진수는 1992년생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팀 내 선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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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중국과 2차 예선 맞대결
김진수 "대표팀은 항상 오지 않는 기회, 꼭 승리해야"
한국 축구 대표팀 김진수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진수(전북현대)가 주민규(울산HD)의 득점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이틀 앞둔 9일 김진수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앞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김진수는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주민규의 득점을 도왔다. 주민규의 A매치 첫 골이었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대표팀에 늦게 뽑힌 만큼 각종 최고령 기록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33세 33일로 한국 축구 최고령 A대표팀 선발 기록을 썼고 열흘 뒤 33세 343일로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싱가포르전에서 득점하며 34세 54일로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 최고령 A매치 득점 8위에도 올랐다.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한국 주민규가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수는 “민규 형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수”라며 “싱가포르전 전날 민규 형과 여러 번 크로스를 맞춰 봤는데 실제 경기에서 득점이 나와 뿌듯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골을 하도 많이 넣는 선수라 (A매치) 데뷔골인 줄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보인 뒤 “헤더하기 쉽지 않은 크로스였는데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보니 득점으로 연결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나만 크로스를 잘 올리며 계속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정우영(왼쪽부터), 손흥민, 이재성, 김진수가 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스트레칭 중 김도훈 임시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 붙박이인 김진수는 1992년생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팀 내 선임이다. 최준(FC서울), 황재원(대구FC) 등 새 얼굴이 가세한 상황에서 베테랑의 역할도 중요하다.

김진수는 “계속 좋은 선수가 많아지고 있고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대표팀에 더 힘이 된다”라며 “나도 건강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잘하고 싶고 얼마만큼 준비해서 이 자리까지 왔는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힘을 조금 더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김진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김진수는 안방에서 중국전을 준비한다. 그는 “처음 맞춰보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자기 역할을 한다”라며 “당연히 쉬운 팀은 없기에 이번 중국전도 당연히 승리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진수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나라를 대표해 경기하는 게 당연히 소중하고 항상 오지 않는 기회라는 것도 잘 안다”라며 “많은 분께서 관심을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만큼 꼭 이겨야 한다”라고 승리를 약속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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