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보고, 러닝도 하고”…배민, '장보기오픈런' 개최

배달의민족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024 장보기오픈런'을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자료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이색 러닝 이벤트를 개최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2024 장보기오픈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보기오픈런은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이색 러닝 마라톤 행사다. 참가자들은 코스 내 출발지에서 준비된 장바구니에 원하는 상품을 담고 5㎞를 완주하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결승점 통과 시 장바구니에 들어 있는 상품을 증정한다.

배민은 출발지에 대형 마트 콘셉트의 '득템존'을 마련한다. 배민 장보기·쇼핑에서 판매하는 식품, 음료, 생활용품 등 약 20개 브랜드, 약 90종 상품, 약 6만개를 준비했다.

장보기오픈런은 행사 시작 전부터 참가 신청 성공 인증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수 게시됐다. 앞서 배민은 지난 4월 22일 얼리버드 티켓 판매, 4월 24일 일반 티켓 판매 등 두 차례에 걸쳐 참가 접수를 진행했다. 두 회 차 모두 개시 1분만에 마감됐다. 이날 장보기오픈런에는 약 2000명이 참가했다.

코스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을 출발해 소마미술관, 몽촌토성, 송파여성축구장, 성내천산책길 등을 거쳐 다시 평화의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미리 제공한 장바구니에 원하는 물건을 가득 담고 오전 9시부터 그룹별로 순차 출발했다.

코스 중간중간 담은 물건을 내려놓을 수 있는 '무소유 카트', 마트 시식코너 콘셉트의 급수대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러닝 도중 에너지를 채우며 5㎞를 걷거나 달렸다. 기록 측정이나 순위 경쟁이 없는 '펀 런(Fun Run)' 이벤트로 열렸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메달과 함께 배민 장보기 쿠폰팩도 함께 주어졌다.

참가자 장바구니 무게 측정 결과 19.2KG를 들고 뛴 김태은 씨가 가장 무거운 무게를 기록한 완주자로 기록됐다.

이 날 열린 장보기오픈런 참가비 수익금 전액은 서울 송파구청 산하 19개 아동복지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행사가 참가자 분께 장보기와 달리기의 새 즐거움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배민의 개성이 담긴 특별한 이벤트로 고객과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