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후계자' 알카라스, 생애 첫 롤랑가로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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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3위)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4위)를 꺾고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수집했다.
롤랑가로스 14회 우승을 달성한 자국 선배 라파엘 나달이 올해 은퇴를 앞두고 출전해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그의 뒤를 이어 알카라스가 정상에 올라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 다시 한번 스페인 국가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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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3위)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4위)를 꺾고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수집했다.
롤랑가로스 14회 우승을 달성한 자국 선배 라파엘 나달이 올해 은퇴를 앞두고 출전해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그의 뒤를 이어 알카라스가 정상에 올라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 다시 한번 스페인 국가가 울렸다.
알카라스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즈베레프에게 6-3 2-6 5-7 6-1 6-2로 4시간 19분만에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첫 우승 이후 2023년 윔블던 그리고 올해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최연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던 알카라스는 하드, 잔디, 클레이 세가지 표면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가 되면서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달(스페인)이 2009년 호주오픈에서 기록한 22세 7개월이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으며 알카라스가 21세 1개월만에 이를 경신했다.
알카라스는 오른쪽 팔 부상으로 인해 유럽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마드리드오픈(8강 기록) 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롤랑가로스에 출전했다.
하지만 알카라스는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후보였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9위),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2위), 즈베레프까지 모두 연달아 제압하며 롤랑가로스의 모스키티어컵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알카라스는 1세트 즈베레프의 첫 서비스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번의 브레이크를 추가하며 1세트를 46분만에 승리했다.
즈베레프는 2세트와 3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을 70% 이상으로 유지했고 1세트에서 50% 미만이던 첫 서브 득점률을 약 80%로 끌어올리면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갔다.
안정적인 서비스게임을 바탕으로한 즈베레프가 4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2까지 리드했지만 내리 5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알카라스는 심판에게 코트 표면에 대해 항의하며 심리적인 타격을 보였지만 4,5세트에서 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알카라스는 2,3세트에서 발목을 잡혔던 더블폴트를 4,5세트에서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위너 위너, 언포스드에러 지표 등에서 모두 앞섰다.
즈베레프가 5세트에서 5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창출하며 분투했지만 알카라스가 모두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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