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후계자' 강경파 갈리바프 국회의장, 이란 대선 유력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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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에 따른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가 총 6명으로 간추려졌다.
이 중 라이시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꼽히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선에 출마한 적 있는 대표적 보수 강경파 정치인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 양국이 공동 건설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헬기를 타고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하던 중 추락 사망한 것에 따른 조기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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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3차례 대선 출마했지만 라이시 위해 중도 사퇴…3전4기 하나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에 따른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가 총 6명으로 간추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의 잠재적 후계자(62)로 불리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현 국회의장이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알자지라통신은 당초 대선 출마를 희망한 80명 중 6명이 후보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라이시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꼽히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선에 출마한 적 있는 대표적 보수 강경파 정치인이다.
그는 2005·2013·2017년 대선에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지만, 번번이 라이시 전 대통령을 위해 중도 사퇴했다.
갈리바프는 이란혁명수비대 공군 사령관을 지낸 뒤 4년간 의회 의장을 맡았으며, 경찰서장직을 거쳐 2005년부터 2017년까지는 수도 테헤란의 시장직을 맡았다. 그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도 참전했으며 이후 가셈 솔레이마니 전 최고사령관 장군과 절친한 친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갈리바프는 아나돌루통신에 라이시 정권에서 시작된 노력에 계속되도록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일은 오는 6월 28일로, '하메네이 충성파'로 꼽히는 핵 협상 전문가인 사이드 잘릴리·전직 법무부 장관인 모스타파 푸르모함마디·현 부통령인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하셰미·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 시장·국회의원 마수드 페제쉬키안 등도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알자지라는 건·개혁파 후보로는 페제쉬키안 의원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 양국이 공동 건설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헬기를 타고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하던 중 추락 사망한 것에 따른 조기 선거다.
이란 헌법 131조는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최대 5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선거 이틀 전인 26일까지 2주간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며, 당일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7월5일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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