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면도농협, 어려움 처한 취약농가 일손돕기 적극 나서 ‘귀감’

서륜 기자 2024. 6.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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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안면도농협(조합장 이경신)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어려움에 처한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일손돕기를 적극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안면도농협은 3일 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최남희)과 함께 안면읍 중장2리 김모씨(62)·최모씨(73) 마늘밭에서 농촌일손돕기를 했다.

NH농협 태안군지부(지부장 윤희철)와 함께 안면읍 승언5리 최모씨(72) 농가에서 마늘 수확 작업을 도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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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입원한 마늘농가에서 수확 작업 도와
기계 이앙 불가능한 논에서 손모내기 지원
충남 태안 안면도농협 임직원들이 5월31일 기계이앙이 불가능한 박모씨 논에서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충남 태안 안면도농협(조합장 이경신)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어려움에 처한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일손돕기를 적극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안면도농협은 3일 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최남희)과 함께 안면읍 중장2리 김모씨(62)·최모씨(73) 마늘밭에서 농촌일손돕기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30여명과 농협 직원이 참여해 마늘 수확과 선별 작업을 도왔다.

김모씨는 그간 부인과 함께 마늘농사를 지었는데, 부인이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농사일에 큰 자질이 생겼었다. 최모씨는 나이가 많아 마늘농사가 점점 힘에 부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앞서 5월31일 이경신 조합장과 이·감사 등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면읍 신야리 박모씨(72) 논에서 손 모내기를 했다. 박씨는 고령의 부녀농으로 해마다 다른 농가에 부탁해 모내기를 해왔다.

충남 태안 안면도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6월3일 지역 취약농가에서 마늘 수확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지역에 비가 많이 오다보니 이앙기가 논에 자꾸 빠지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모내기철이 다 지나도록 이앙을 못해 발만 동동구르던 박씨는 농협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농협 임원진은 한마음으로 박씨 돕기에 흔쾌히 나서 기계 이앙이 아닌 손 모내기를 하게 된 것이다. 박씨는 “모내기를 못해 걱정이 컸는데 농협 덕분에 올해도 농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5월28일에는 농협 나눔봉사단(회장 지승윤)이 나섰다. NH농협 태안군지부(지부장 윤희철)와 함께 안면읍 승언5리 최모씨(72) 농가에서 마늘 수확 작업을 도운 것. 최씨도 고령의 부녀농으로 마늘 수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경신 조합장은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취약농가가 지역에 없는지 살펴 이들이 마음놓고 영농생활을 이어가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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